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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프로야구 ABS 스트라이크존 변경

by 애월천사의 인포올 2025.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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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22일(토) 개막될 KBO 프로야구!!!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한국 최고의 프로스포츠인 KBO 프로야구의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많은 팬들이 벌써 설렘을 갖게 되는 때인데요. 10개 구단은 전열을 정비하고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3월 8일(토)부터 18일(화)까지 각 팀별 10경기씩 시범경기를 거친 후 정규시즌의 막이 오릅니다.

 

KBO 프로야구는 2025년 올해도 변경되거나 새로 도입되는 규정과 룰이 많습니다. 그 중 작년에 도입되어 가장 많은 논쟁이 되었고 관심이 높았던 ABS 스트라이크존도 일부 변경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ABS 스트라이크존의 내용과 올해 일부 보완적용되는 내용을 함께 알아보자고요.

 

KBO 10개구단 로고

 

 

2024년 ABS 스트라이크존의 도입 운용

 

판정 및 운용방식

 

ABS는 Automatic Ball-Strike System 약자인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을 말하며 도입초기 일명 "로봇 심판"이라고 불렸습니다.  카메라나 레이더로 투구 궤적을 확인하여 스트라이크와 볼을 자동으로 판정하는 방식입니다. KBO에서도 2024년 정식으로 도입하여 시행하게 되면서 정말 많은 관심과 논쟁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ABS는 야구장에 설치된 트래킹 시스템이 투수가 던진 공의 궤적을 쫓아 컴퓨터 프로그램이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별하게 합니다. 이 결과를 홈플레이트에 있는 주심에게 전송하면 이 정보를 전달받은 주심이 대외적으로 스트라이크나 볼의 판정을 대외적으로 신호하게 되는 것이지요.

 

2025년 KBO 규정규칙 변화
2025년 KBO 규정규칙 변화

 

도입 배경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스트라이크와 볼의 판정은 매우 예민한 부분입니다. 프로야구에서 투수들이 던지는 공은 시속 140~150km에 이르는 속도로 날아와 포수 미트에 꽂히게 됩니다. 일반인은 타석에 서있기도 무서울 정도의 실로 어머어마한 속도입니다.

 

스트라이크와 볼을 나누는 가상의 존이 설정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포수 뒤에 서있는 심판이 기계처럼 판정하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동안은 심판의 판정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판마다 스트라이크존의 높낮이가 다르거나 좌우의 인정 폭이 다른 건 당연히 받아들여졌습니다. 단 들쭉날쭉하지만 않고 일관된다면 수긍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경기의 일부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나날이 발전하는 첨단 기술들이 각종 스포츠에 도입되면서 야구의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도 이에 맡겨 보자는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KBO 통계에 의하면, 2023년 기준으로 주심의 판정 정확도가 91.3%라는 결과가 있었는데요. 경기당 166회 정도의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이 있었는데 14.4회꼴로 투구 추적 시스템과의 오차가 발생하였다는 것입니다.

 

결국 찬반논의 끝에 2024년 최초로 도입하게 된 것입니다. 도입배경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공정성 확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긍정 평가

 

ABS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원래의 목적대로 판정의 공정성과 일관성 향상이라는 점입니다. 심판마다 제각각의 주관적 기준에 의하지 않음으로 해서 판정에 대한 시비가 사라진 것입니다. 기존의 방식에 익숙하던 투수나 타자들이 가끔 고개를 가로저으며 황당해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는 있었으나 결국 수긍하는 그림이 많이 연출되었죠.

 

자연스럽게 매구 매구 일어나는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한 시비나 항의가 줄어들면서 경기의 속도가 빨라진 점도 간접적인 긍정요소입니다. 팬들 역시 오랜 세월 각자의 시각적/주관적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을 터라 가끔 이상하게 느낄 수 있었지만 투포수나 타자처럼 일관된 기준을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안착된 것 같습니다.

 

 

부정 평가

 

ABS 시스템은 테스트 과정을 거쳐 2024년 정식으로 도입되어 1년간 시행한 운영방식인데요. 긍정적인 면의 뒤에는 당연히 부정적인 면도 상존하잖아요. 기상상태나 조명 등의 간섭으로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우려되었으나 실제 발생하지는 않아 다행입니다.

 

지금 경기를 뛰는 선수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에 이를 정도로 익숙한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한 느낌이 몸에 배어 있을 것입니다. 갑자기 도입된 자동판정 방식에 많은 투수와 타자들이 애를 먹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때로는 특급 투수들조차도 적응에 애를 먹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그나마 투수나 타자나 코칭스텝도 ABS에 동의하는 분위기가 잡혀가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무엇보다 야구가  "투수놀음"이라 불릴 정도로 투수들에게 민감한 스포츠임에도 많은 투수들이 여기에 적응하려 노력하겠다니 ABS는 자연스럽게 안착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ABS 스트라이크존의 일부 변경

 

KBO 홈페이지 ABS 시스템 해설 그림
KBO 홈페이지 ABS 시스템 해설 그림

 

2024년에 도입되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ABS 시스템이 2025년에도 계속 운용됩니다. 다만, 일부 개선 내지 보완하는 것으로 하여 공식발표되었습니다. 기본적인 내용은 KBO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한 위 해설도 그림이나 아래 정리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원문은 KBO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BS 자동판정시스템
적용시기 및 대상 2025 KBO 리그 시범경기부터 전 경기 대상 운영
[퓨처스리그 전 구장 대상 확대 운영 예정]
운영 방식 모든 정규 투구 대상 트래킹 시스템 활용 투구 위치값 추적 후
스트라이크 판별 시스템 통해 심판에게 해당 투구의 판정결과 자동 전달
(스트라이크 또는 볼)
스트라이크 존 2024 ABS 투구 데이터 및 현장·관계자 의견을 바탕으로
보다 개선된 스트라이크존으로 조정
상하 홈 플레이트 중간면과 끝면 모두 상하 높이 기준을 충족 시 스트라이크판정
상하 적용 방식의 신장 비율 적용 기준을 상단, 하단 모두 0.6%p 하향 조정
· 상단 기준: 선수 신장의 56.35% → 55.75% 적용
· 하단 기준: 선수 신장의 27.64% → 27.04% 적용
    *예) 180cm 선수 기준 상하단 존 약 1cm 하향
좌우 홈 플레이트 중간면에서 판정
· 홈 플레이트 크기(43.18cm) + 좌우 2cm 확대 적용
*총 47.18cm

 

프로야구 팬들로서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그날그날 승부에 웃고 울고 즐기면 그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야구는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깊은 매력이 있습니다. 진정한 야구 마니아가 되려면 복잡하고 심오한 야구룰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즐기는 것 자체도 완전 강추입니다.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야구룰을 알아가면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2025년 올해 바뀐 ABS 시스템 외에도 다른 규정과 룰도 KBO 공식 홈페이지나 관련 기사 등을 참고하면서 틈틈이 알아가는 것도 새로운 재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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