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1회 주인공 장한나 뉴욕 대저택과 음악에 미친 삶

by 애월천사의 인포올 2025. 6. 22.
반응형

KBS 2TV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1회 방송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마에스트라 장한나.

 

천재 소녀 첼리스트에서 월드클래스 지휘자의 반열에 오른 장한나의 뉴욕 대저택과 그녀의 음악에 미친 삶을 조명하는 방송으로 다시금 많은 관심과 애정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10부작으로 기획된 다큐형 예능 방송인데요.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각 분야의 성공한 명사들의 일상과 성공 스토리를 기획 의도로 하고 있네요. 제목에서 보듯 "리치"보다는 "크레이지"에 방점을 찍은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전 세계에 "리치"한 한국인은 셀 수 없이 많을 텐데요. 자신의 분야에 "크레이지(미친)"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리치(부와 성공)"는 따라온 인물들을 발굴하거나 재조명해 보려는 기획 의도가 돋보입니다.

 

10부작 중 1회에는 마에스트라 장한나,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김상식, 뉴욕 할렘가의 흑인들의 마마가 된 베티박 3명을 다루면서 성공적 프로그램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1회 중 첫 번째 주인공이 장한나입니다.

 

첼리스트이자 지휘자로서 클래식 음악계의 인물이지만 그녀는 매우 대중적 인기도 누리고 있습니다. 월드클래스 마에스트라 장한나를 알아봅니다.

 

세계적 지휘자 장한나의 지휘 장면
세계적 지휘자가 된 장한나

 

🎻 천재소녀 첼리스트에서 월드클래스 지휘자가 된 장한나

 

사실 장한나는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지 않은 사람들도 아는 클래식 아티스트입니다. 

 

장한나는 1982년 수원에서 태어나 6살부터 첼로를 배웠다고 합니다. 만 11살이 되던 1993년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 콩쿨에서 최연수 우승하면서 일약 세계적 명성을 얻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줄리어드 음대로 진학해 첼로를 전공하면서 베를린 필하모닉 아카데미 등에서 음악적 깊이를 쌓아 갔습니다.

 

그녀의 특이한 이력은 하버드 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하여 철학을 전공한 사실입니다. 음악적 재능과 깊이 외에도 철학적 인문학적 소양을 더해간 그녀이기에 더욱 빛나는 월클 지휘자의 반열에 오른 것이 아닐까 싶네요.

 

지휘자로 변신하기 전까지는 세계적 첼리스트였는데요. 어린 시절부터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어린 나이에 이미 데카 레이블과 계약을 체결한 후 수많은 명반을 남기기도 했답니다. 

 

장한나는 이처럼 세계적 주목을 받던 천재 첼리스트였는데 갑자기 지휘자로의 변신을 시도합니다. 2007년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지휘자로 깜짝 데뷔한 그녀는 이후 음악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가면서 지휘자로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역시 천재는 천재인가 봅니다.

 

짧은 시간에 월드클래스급 지휘자가 된 장한나는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등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지를 오가면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 갑니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교향악단,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도쿄 심포니 등과 협연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 지휘자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서 보여준 그녀의 대저택과 크레이지 모드

 

KBS 2TV가 새롭게 선보인 다큐형 예능 방송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의 1회 방송 주인공 3명 중 첫 스타트로 장한나를 선정했는데요. 방송에서는 마에스트로 장한나의 미국 뉴욕에서의 생활을 담고 있습니다. 예능 방송임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가볍게 "크레이지"하고 "리치"한 등장인물들의 사생활을 조명하는 콘셉트는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공식 포스터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그녀는 미국 뉴욕에서 허드슨 강이 내려다 보이고 새소리가 고요를 깨는 한적한 마을의 최고 꼭대기에  삽니다. 200억대라고 하는 3층의 대저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죠. 진행자와 시청자들의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대저택에서의 음악가로서의 생활이 조명되었습니다.

 

넓은 거실과 서재, 방 6개에 화장실이 6개가 딸린 대저택을 그녀는 직접 청소를 하더라고요. 음악을 흥얼거리며 청소기를 돌리는 모습에서는 세계적 지휘자가 아닌 그냥 평범한 40대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친근감을 더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토마토와 블루베리만으로 아침식사를 매일 해결한다는 그녀의 식단도 남다르긴 하더라고요. 그러나 친근한 일상의 모습은 여기까지.

 

아침 식사 후 음악에 빠져 드는 그녀는 역시 월클의 모습을 보여 주네요. 그녀는 집이 휴식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오로지 일(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곧 다가올 독일 함부르크에서의 공연 준비에 들어가자 방송 제목과 같은 '크레이지"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대형 악보를 펼친 후 오케스트라의 각 파트별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몰입해 들어갑니다. 몇 시간을 그렇게 공연 준비를 하던 그녀는 갑자기 허리에 복대를 메고 대형 훌라우프를 돌립니다. 이 역시 음악 준비를 더하기 위한 자기만의 관리방법 중 하나라고 하네요. 그리고는 다시 음악에 몰입합니다. 그야말로 "음악에 크레이지"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그녀는 자신의 일인 음악에 진심으로 "크레이지"합니다. 그러니 "리치"는 자연스럽게 따라온 결과물이 되었던 것 뿐입니다.

 

 

🎼 장한나가 사랑한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

 

장한나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그녀가 얼마가 구스타프 말러를 사랑하는지 알 겁니다. 그녀의 말러에 대한 지극한 사랑은 예전부터 여러 인터뷰를 통해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는 미혼인 그녀가 마치 새로운 연인이 나타난 것 같은 연출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뭐 예능 방송이니 충분히 이해할 수 있더군요. 실제 연인이 생겼나 하며 순간 혹하게 했던 연출입니다.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1911)는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활동하였는데 현재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20세기의 교향곡의 틀을 세운 작곡가로 높이 평가받습니다. 그는 단순히 교향곡의 작곡가를 넘어 인간의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철학자로까지 평가되는 인물입니다.

 

구스타프 말러의 초상화
구스타프 말러

 

장하나가 하버드에서 철학을 전공했다는 특이한 이력을 앞서 봤는데요. 삶과 죽음, 고독과 구원, 인간과 자연에 대한 근본적 질문들을 담은 그의 음악세계를 본다면 장한나가 왜 말러를 그렇게 사랑하는지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 같아요.

 

그녀는 "말러의 교향곡을 지휘할 때마다 영혼 깊숙한 곳까지 음악이 스며든다”라고 표현합니다. 음악에 심오한 철학적 인문학적 사유를 담은 말러의 고뇌와 깊이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그녀를 젊은 나이에 월드클래스급 지휘자 반열에 올려 둔 것 아닐까요.

 

구스타프 말러가 대중적 인기를 가진 작곡가는 아니지만 클래식 전공자나 애호가들 사이에는 높은 인지도와 사랑을 받는 음악가입니다. 그래도 대중적 인기가 있는 대표 교향곡은 5번입니다. 특히 4악장 "아다지에토(Adagietto)"는 슬픔과 사랑, 절제와 고통이 어우러진 말러의 음악세계를 가장 잘 표현한 곡입니다.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싶은 분이라면 한 번 들어보기를 추천합니다.

 

 

📺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10부작 편성시간에 대한 찬반양론과 개인적 기대 

KBS 2TV가 새롭게 선보인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전 세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성공한 한국인들의 삶을 조망함으로써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기획된 다큐형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리치(부와 성공)"에 방점을 찍은 것이 아니라 "크레이지(자기 분야에 미친)"가 포인트인 방송입니다. 

 

 이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1회에 함께 출연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김상식과 뉴욕 할렘가의 흑인들의 마마가 된 베티박의 스토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보다는 다큐멘터리를 좋아합니다. 그럼에도 이번에 KBS 2TV 에서 선보이는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은 다큐와 예능을 적절히 잘 섞은 독특한 프로그램이라 매우 기대가 큽니다.

 

일요일 밤 인기 프로그램이던 <개그콘서트>의 시간대를 치고 들어간 이슈로 찬반양론으로 나뉘고 있다고 하네요. 물론 <개그콘서트>를 일요일 밤의 낙으로 삼던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모르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적당한 시간대에 적절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주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주는 준비하는 일요일 밤 시간대에 신선한 자극과 감동과 인사이트를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분히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도 될 것 같네요.

 

평소에 너무 좋아하던 마에스트라 장한나를 1회의 첫 주인공으로 선정한 점에서 제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매긴 사심은 뭐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함부르크 심포니 공연을 위해 뉴욕에서 독일 함부르크로 날아간 장한나. 2회 방송에서 이어질 그녀의 활약상이 벌써 궁금해 집니다. 그리고 앞으로 방송될 주인공들은 누구일지 상당한 기대감을 갖게 하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