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꽂혀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구매하고는 1년 정도 타고 있어요. 전기차를 선택하면서 제일 궁금하고 걱정이 많았던 부분이 충전기와 충전방식이었는데요. 전기차 구매를 고민 중인 분들이나 이미 전기차를 타고 계신 분들 중 다른 충전방식을 쓰는 분들을 위해 GS 차지비(chargEV)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을 계약하고 인수일까지 기다리면서 충전에 대해 걱정하고 두려웠던 때가 기억이 나서 차지비를 기준으로 전기차 충전 안내글을 남겨 드려요. 저희 아파트에는 차지비가 설치되어 있어 이걸 집밥으로 사용하고 있거든요.
충전기 회사와 충전방식의 종류가 많아 놀라다
캐스퍼 일렉트릭을 정식으로 계약하고 나니 이제 전기차 오너가 된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했는데요. 고전압 충전기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던 터라 인수일이 다가올수록 폭풍 검색을 하고 유튜브를 찾아보고 난리를 쳤더랍니다. 막상 한 두 번 충전해 보고는 너무 허무했지만요. 이제는 그냥 핸드폰 충전하는 방식만큼이나 편하고 아무렇지 않게 쓰고 있답니다.
전기차 예비 오너로서 느낀 첫 번째 놀라움은 충전기 회사나 충전기 종류가 생각보다 많다는 거였죠. 왜인지는 모르지만 전기차 충전은 국가(환경부)에서 운영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나봐요. 엄연한 자본주의 국가에서 말이죠.
단순히 SK 주유소나 GS 주유소에서 기름 넣듯 어딘가 가서 충전하면 될 줄 알았는데 충전기 회사도 GS차지비, EV Infra, 채비, 한전, 파워규브 등등 정말 많더라구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업체들과 완속/급속 등 복잡해 보이는 종류들 때문에 처음엔 적잖이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현재 GS 차지비(chargEV)를 집밥으로 쓰고 있고 채비(CHAEVI)를 예비용으로 쓰고 있답니다. 이제 GS 차지비(chargEV)에 대한 사용 방법과 간단한 추가 정보도 알려 드릴게요.
GS 차지비(chargEV) 사용 방법
전기차 충전 서비스 차지비(chargEV)를 사용하려면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데요. 제가 직접 사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적인 과정만 알려 드릴게요.
1. chargeEV 앱 설치 및 회원가입
가장 첫 단계는 '차지비(chargEV)' 앱을 다운로드하는 것입니다. 모든 작업은 들고 계신 모바일에서 이루어지니까요.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chargEV' 또는 '차지비'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일단 다운로드하여 주세요.
회원가입은 간편하게 휴대폰 본인인증으로 진행됩니다. 이름, 이메일, 비밀번호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끝~~! 복잡한 과정 없이 빠르게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습니다.
사용할 차량 정보도 꼭 등록해 주세요(예: 제조사 현대자동차, 모델명 캐스퍼 일렉트릭, 그리고 차량번호). 이 정보는 충전소 이용 시 확인 용도로 쓰이기도 하니 정확하게 입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결제 수단 등록
충전을 하려면 결제 수단 등록이 필수입니다. 차지비 앱에서는 주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등록을 지원합니다. 앱의 '결제수단' 메뉴로 들어가서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4자리 결제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됩니다. 이 비밀번호는 실제 충전 시 결제 승인에 사용되니 평소에 자주 쓰면서도 안전한 번호로 설정하시면 되겠죠.
만약 GS&POINT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연동하여 포인트 적립/사용 설정도 가능하니 활용해 보세요. 자주 충전하는 분들이라면 월정액 요금제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저는 아파트에서 주로 사용하다 보니 월정액 요금제를 쓰지는 않지만 각자의 충전 패턴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3. 실제 충전하기
앱을 깔고 회원가입과 결제수단을 등록했다면 이제부터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데요. 실제 충전방법도 매우 간단하답니다.
충전소 충전기로 가시면 충전기마다 63**2, 63**3 같이 5자리 고유번호가 붙어 있을 겁니다. 충전하려는 충전기 앞에서 앱을 열면 팝업창이 올라오면서 주위 몇개의 충전가능한 번호가 뜬답니다. 이중 여러분이 충전할 기기에 쓰여 있는 숫자 5자리를 입력하면 "충전가능"이라고 뜰 거예요. 비어있는 충전기 앞으로 가셨으니 당연히 "충전가능"이겠죠.^^
바로 그 충전기의 불이 깜빡이고 앱에서는 "충전을 시작하시겠습니까"라고 뜨면서 충전이 준비됩니다. "확인"을 클릭하고 충전기를 뽑아 여러분 차량의 충전구에 꽂으면 "충전이 시작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면서 충전이 바로 시작됩니다. 차지비 앱이나 개인 카카오톡으로 충전시작을 알리는 정보가 오게 됩니다.
아파트에 설치된 충전기는 대부분 완속이라 캐스퍼 일렉트릭 기준 완충까지 6~7시간 소요되더라구요. 퇴근 후 충전기 꽃아 두고 아침 출근길에 충전기만 빼고 바로 운행 시작하면 되니까 매우 편리하죠.
충전금액은 차지비 앱이나 카카오톡이나 등록한 카드사 엡에서 바로 확인됩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경우 완충까지 6~7시간 소요, 완충 시 주행가능 거리는 공식 기록 315km보다 훨씬 긴 450km까지 가능, 충전요금 1만 3천~4천 원 사이 정도입니다.
4. 주의 사항
전기차 충전구역은 충전하는 동안만 주차를 해야 합니다. 충전이 끝나면 차량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법률적 의무이자 전기차 소유자들의 기본 매너입니다. 충전이 완료되면 카카오톡으로나 앱에서 알림이 옵니다. 저는 완충 시간을 고려해서 저녁 늦은 시간에 충전을 시작해서 아침 이른 출근시간에 차량 빼는 것을 습관화하고 있어요.
아파트마다 충전기 대수나 등록된 전기차의 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몇 번 충전하다 보면 각 아파트마다의 패턴이 보일 거예요. 그 상황에 맞게 자신만의 충전 루틴을 만들기를 추천드립니다.
GS 차지비(chargEV)만의 장점
차지비는 GS칼텍스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로 공식 앱 이름은 'chargEV'입니다. GS칼텍스가 단순히 주유소만 운영하는 것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인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볼 수 있네요.
제가 차지비를 1년 가까이 '집밥'으로 사용하면서 미처 생각지 못했던, 그리고 최근에야 알게 되어 더 큰 만족감을 느낀 부분이 바로 GS 차지비가 GS칼텍스의 넓은 주유소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점은 단순히 충전기 대수가 많다는 것을 넘어섭니다.
주유소라는 이미 익숙하고 접근성 좋은 공간에 전기차 충전기가 함께 있어 어떤 상황에서든 찾아가기 쉽고 안전하다는 큰 이점이 있더라구요. 장거리 운행이 필요한 경우 충전 상태가 불안하다면 가까운 GS칼텍스 주유소를 찾아 해결하면 됩니다. 아파트에 설치된 충전기와 달리 급속 충전도 가능하니 더욱 편리하죠.
특히 비상시에는 주유소 직원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은 큰 안도감을 줍니다. 앱 하나로 충전소 검색부터 충전, 결제, 이용 내역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는 점까지 더해진 장점은 전기차 오너에게 단순한 충전 이상의 편리함과 신뢰를 제공하는 것 같아요.
전기차 충전 방식 중 많이들 사용하는 GS 차지비(chargEV)를 안내해 드렸습니다. 이 글이 전기차 충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집밥' 차지비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기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특별한 장거리 운행이 아니라면 자기가 쓰는 '집밥' 충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최근 출장을 다녀오는 길에 예상치 못하게 동선이 길어지면서 방전 직전까지 간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때 저는 메인으로 쓰는 '집밥' 외에 다른 충전 방식도 하나 정도는 꼭 알고 있어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가 예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또 다른 유명 충전기, '채비(CHAEVI)'에 대한 자세한 사용법과 실제 경험담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지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