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단양 여행의 하이라이트 패러글라이딩 체험 후기

by 디노드리머2 2026. 5. 27.
반응형

충북 단양으로 3박4일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일정에서는 단양8경으로 유명한 도담삼봉부터 만천하스카이워크, 다누리아쿠아리움까지 다양한 코스를 둘러봤는데요.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역시 패러글라이딩 체험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평소 높은 곳을 꽤 무서워하는 편입니다.


놀이기구도 잘 못 타는 편이라 처음 패러글라이딩 이야기가 나왔을 때만 해도 “설마 내가 저걸 타겠어?” 싶은 생각이 컸습니다.

 

그러나 함께 간 일행들이 "꼭 한번은 해봐야 한다"거나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나"라는 분위기에 끌려 결국 저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단양 양방산 활공장에서 진행하는 패러글라이딩 체험 코스였습니다.


구경시장 근처 업체 사무실에 도착하니 우선 비행복부터 고르라고 안내해 주더군요.


처음에는 카키색 파일럿 느낌의 복장을 골랐는데 직원분이 사진과 영상에는 밝은 색이 훨씬 잘 나온다며 빨간색이나 노란색 계열을 추천해 줬습니다.


조금 망설이다가 빨간색으로 바꿨는데 나중에 촬영된 사진을 보니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역시 이런 건 현장 경험 많은 분들 말을 듣는 게 맞는 것 같더라구요.


환복 후에는 간단한 안전교육과 체험 동의서 작성이 이어졌습니다.


한쪽 화면에서는 우리가 출발하게 될 활공장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나오고 있었는데 그 화면을 보는 순간부터 괜히 긴장이 더 커졌습니다.


특히 고소공포증이 있는 입장에서는 “내가 정말 저 위에서 뛰어내리는 건가?” 싶은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안전교육이 끝난 뒤 승합차를 타고 양방산 정상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가장 긴장됐던 순간은 활공장으로 올라가는 산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좁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계속 올라가는데 차 안에서 다들 긴장을 숨기려고 농담을 주고받더군요.


“혹시 이게 진짜 익스트림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패러글라이딩보다 이 길이 더 무섭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아마 다들 비슷한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양방산 활공장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정신없이 준비가 진행됐습니다.


조종사분들이 장비를 정리하고 사진도 찍어주고 포즈도 알려주는데 막상 긴장할 틈도 없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단양 시내 전경과 산 풍경이 꽤 멋지게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비행 준비.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조종사의 신호에 맞춰 달리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장비 무게 때문에 몸이 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강하게 밀어주자 몇 걸음 뛰지도 않았는데 몸이 갑자기 공중으로 뜨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 순간은 지금 생각해도 참 묘합니다.


처음 1분 정도는 솔직히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볼 용기도 없어서 멀리 산과 하늘만 바라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자 긴장보다는 신기함이 더 크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단양 시내와 강과 산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정말 현실감이 없더라구요.


마치 드론 영상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희는 익스트림 코스를 선택했지만 저는 중간부터 허리가 조금 아파 급회전이나 급강하는 생략하고 풍경 위주로 비행을 이어갔습니다.


대신 다른 일행들의 익스트림 비행 모습을 봤는데 아래에서 보기만 해도 꽤 아찔했습니다.


갑자기 방향을 틀고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보니 정말 놀이기구와는 또 다른 느낌이더군요.


약 6~7분 정도의 비행 후 강가 착륙장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착륙 순간도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 살짝 긴장했지만 조종사분이 워낙 안정적으로 리드해 주셔서 큰 문제 없이 체험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는 다들 이번 워크샵 최고의 경험으로 패러글라이딩을 꼽았습니다.


저 역시 출발 전까지는 그렇게 무서워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익스트림을 끝까지 못한 게 조금 아쉽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사람 마음 참 신기하지 않나요?


고소공포증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생각보다 훨씬 괜찮을 수도 있다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무섭긴 했지만 그보다 더 강하게 남은 건 단양 하늘 위를 날던 그 묘한 해방감과 풍경이었으니까요.

 

반응형